
플레이오프 2차전 데일리 MVP를 수상한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 연합뉴스
신민혁은 3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했다. 7회 1사 후 볼넷과 실책으로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구원투수 류진욱이 승계주자 실점을 막아냈다. NC가 3-2로 이기면서 신민혁은 생애 첫 PS 승리의 기쁨까지 누렸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던 지난 22일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8이닝 2실점)와 맞대결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고, NC도 신민혁의 호투를 발판으로 4-3 승리를 거뒀다.

PO 2차전 NC 선발투수 신민혁 (수원=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1회말 NC 선발 투수 신민혁이 역투하고 있다. 2023.10.31 ksm797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민혁은 2회 2사 후 문상철에게 안타를 맞은 뒤 7회 앤서니 알포드에게 볼넷을 주기 전까지 무려 14타자 연속 범타를 유도했다. 교체 당시 투구수는 81개. 신민혁은 '더 던지고 싶지 않았냐'는 질문에 "프로에서 완봉을 해본 적 없어 한번 해보고 싶긴 했는데, 팀 불펜이 좋으니까 기분 좋게 믿고 내려왔다"고 답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 데일리 MVP를 수상한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 뉴스1
신민혁은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을 이어갔다. 그는 "당연히 무실점하고 싶고, 한국시리즈 가더라도 오늘처럼 잘 던지고 싶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국내 투수 중 PS 최다 무실점 이닝 기록(27과 3분의 2이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김수경 NC 투수코치다.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한 신민혁은 "한국시리즈는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이기고 올라가면 오늘처럼 잘 던지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