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24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루 간격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온 어린이집 2곳의 원아와 교사가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9일 경기도 용인시에 따르면 수지구 A어린이집과 기흥구 B어린이집에서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전날 두 어린이집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됐다.
두 어린이집의 원아와 교사 등 총 86명이 구토와 고열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고, 이 가운데 고열을 보인 원아 2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이 경인식약청과 함께 원아 6명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원인조사를 벌인 결과 1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살모넬라균은 대표적인 식중독균으로,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면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조사 결과 A어린이집은 지난 22일, B어린이집은 지난 23일 체험학습을 다녀왔는데 두 어린이집 모두 한 김밥집에서 만든 김밥을 먹은 걸로 드러났다.
보건당국은 김밥이 식중독의 원인이라고 보고 해당 김밥집의 식재료와 칼, 도마 등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