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에서 험지에 가라, 어디에 가라고 하면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할 결심이 서 있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2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북에서 내려와서 정치도 못 해보고 당에 아무런 기여도 없는 저에게 21대 총선 때 당에서 전략공천을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1대 총선 공천에서 국민의힘 ‘텃밭’으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갑에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태 의원은 “‘선당후사’ 원칙에서 최고위원직을 자진 사퇴하고 윤리위 (징계) 결정도 받아들였다”며 “앞으로 총선 체제에 들어갈 때도 ‘선당후사’ 원칙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당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당에서 요구하는 곳에 백의종군해야 한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바란다면 어디든지 백의종군할 자세를 갖고 있어야 우리가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지금은 자기 사익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닥치고 총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