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생물이 어쩌다…피투성이 사체로 발견된 물수리

경북 경주시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수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경북 경주시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수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수리가 죽은 채 발견돼 환경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20일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형산강 일대를 조사하던 생물자원관 관계자가 이날 오후 경북 경주시 강동면 국당리 국당교 인근에서 물수리 한 마리 사체를 발견했다.

국당교는 물수리의 주요 사냥터인 포항시 남구 연일읍 형산강 일대와 약 2km 떨어진 곳이다.

발견 당시 물수리는 목과 몸통에 피가 묻은 상태였다. 생물자원관 관계자에 따르면 왼쪽 날개와 머리 부분에 강한 충격을 받아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물수리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멸종위기등급 관심대상 동물이다.  


물수리는 겨울 철새로 9월부터 11월까지 한반도에서 머물렀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