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기도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21일) 오전 11시쯤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 6층 세대 발코니 쪽 창문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 당국과 현장에 공동으로 출동했다. 그러나 구조 대상자 90대 여성 A씨는 더 버티지 못하고 창밖에서 추락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결국 숨졌다.
A씨는 이 아파트 6층에 사는 치매 환자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가족들이 외출해 집에 혼자 머물고 있다가 변을 당했다. A씨 가족들은 A씨가 문을 함부로 열고 외출할 수 없도록 현관문에 별도의 잠금장치를 설치해 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치매를 앓던 A씨가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아파트 내부에선 외부 침입 흔적 등과 같은 범죄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