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1억 기부한 군인 RM…"깊은 감동" 보훈부 장관 감사편지

지난 8월 2일 군 복무중인 방탄소년단(BTS) RM이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에서 열린 '2024 토마토축제'의 육군 15사단 군악대 공연에 참석해 리허설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2일 군 복무중인 방탄소년단(BTS) RM이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에서 열린 '2024 토마토축제'의 육군 15사단 군악대 공연에 참석해 리허설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의 RM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고 보훈부는 24일 밝혔다. RM은 지난 9월 보훈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이날 보훈부가 공개한 편지에 따르면 강 장관은 "RM님의 진심을 담은 이번 나눔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일상을 지켜주고 있는 제복근무자분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세계 최정상 그룹의 리더로서 K-컬처를 이끌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RM님께서 멋진 군복을 입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모습은 많은 청년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저 또한 국가와 사회에 대한 존중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RM님의 뜻깊은 배려에 깊은 감동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훈부도 RM님이 선사한 감사의 씨앗이 제복근무자를 존경하는 보훈 문화로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남은 군 복무도 건강하고 소중한 기억으로 가득 채우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RM이 전달한 기부금은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의 예우와 복지증진을 위해 사용된다.


앞서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RM의 생일이던 지난달 12일 그가 보훈부 '제복근무자 감사캠페인'에 동참하고자 보훈 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RM은 "요즘 현장에서 수많은 분의 위국헌신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모든 영웅 분들에게 그간 평화를 위해 애써주신 많은 분께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RM은 최근 몇 년간 다양한 형태의 기부 활동으로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왔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고, 지난해에는 대한법의학회에 기부금을 보탰다.

RM은 지난해 12월 현역으로 입대해 군악대에서 복무하고 있다. 내년 6월 전역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