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 원내대표 왜 생겼나 모르나" 특감 추진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은 24일 "원내 사안을 대표가 감독하는 것은 몰라도 관여하는 건 월권"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 가족의 비위행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반대하며 추경호 원내대표를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한 대표가)정치를 잘 모르니 원내대표 제도가 왜 생겼는지도 모르는 게 당연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추경호 원내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이 '원내 사안'이라며 제동을 걸자 당 대표 권한을 들어 반박하고 "특별감찰관의 실질적인 추천과 임명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당 대표, 원내대표 투톱체제를 정치에 도입한 것은 자신이 지난 2006년 한나라당 혁신위원장으로 있을 때였다고 설명하고 "당 대표 1인 시대는 그때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