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기존 주거지 2㎞ 떨어진 곳으로 이사… 경찰 순찰 강화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섰다 적발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지난 3월 1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어기고 집을 나섰다 적발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지난 3월 11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을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머물던 경기 안산시 주택에서 인근 다른 주택으로 이사한 사실이 확인됐다.

조두순은 지난 25일 이사를 마쳤으며, 법무부는 이보다 앞선 23일 경찰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은 2020년 12월 출소 이후 거주해온 안산시 단원구 와동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같은 와동 내의 다른 다가구주택으로 이주했다. 새로운 집은 기존 주거지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번 이사는 기존 주택의 월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성폭력 범죄자 조두순이 사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와동. 조씨의 집 앞에 치안센터와 순찰차, 기동순찰대 차량이 있다. 김태윤 기자

성폭력 범죄자 조두순이 사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와동. 조씨의 집 앞에 치안센터와 순찰차, 기동순찰대 차량이 있다. 김태윤 기자

 
경찰은 조두순의 새로운 거주지 주변에 상시 순찰차를 배치하고, 경찰 인력을 추가 투입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종전 주거지 인근에 설치된 특별치안센터를 새로운 주거지 부근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특별치안센터는 현재 비어 있지만, 새로운 거주지 중심으로 기존 순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적합한 장소를 선정하는 대로 특별치안센터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