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NN 방송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20∼23일 전국 등록 유권자 17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2%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더라도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69%였다.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원은 91%가, 공화당원의 경우 45%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패배 결과 불복을 전망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고도 불복한 전례가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응답자의 73%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대선에서 지더라도 결과를 받아들이고 승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원의 6%, 공화당원의 48%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사 대상자의 88%는 ‘모든 주(州)가 선거 결과를 공식 인증하면 패배한 후보는 승복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해리스 48%-트럼프 47% 초접전”
USA투데이와 서포크대가 20∼23일 위스콘신의 투표의향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오차범위 ±4.4%포인트), 해리스 부통령은 48%,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의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위스콘신주에서 대선 때마다 높은 적중률을 보여 이른바 ‘벨웨더(지표) 카운티’로 불리는 도어카운티 조사(투표의향 유권자 300명, 오차범위 ±5.7%포인트)에서는 50%를 얻은 해리스 부통령이 47%의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섰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위스콘신에서 0.63%포인트 차로 간신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돌렸다. 도어카운티에서는 1.45%포인트 차로 이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