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FA 불펜투수 장현식, 총액 52억원에 LG행

LG와 FA 계약을 맺은 투수 장현식(왼쪽)과 김인석 대표이사. 사진 LG 트윈스

LG와 FA 계약을 맺은 투수 장현식(왼쪽)과 김인석 대표이사. 사진 LG 트윈스

프리 에이전트(FA) 투수 장현식(29)이 계약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LG 트윈스와 계약했다.

장현식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3년 NC에 1라운드 9순위로 지명됐다. 2020년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된 후 2021시즌 34홀드를 기록하며 홀드왕을 차지했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11시즌 437경기 592이닝 동안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평균자책점 4.91.

지난 시즌에는 75경기에 등판해 75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면서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을 기록하며 KIA의 우승에 기여했다. 최고 시속 150㎞에 힘있는 공을 뿌려 원소속팀 KIA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장현식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장현식은 "좋은 기회를 주신 LG트윈스 구단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KIA, NC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LG 팬들에게 많은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내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G는 2023시즌 강력한 불펜을 활용해 정상에 올랐으나 올 시즌은 구원투수진의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LG는 "장현식이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줬다. 불펜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