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 마을에 내린 축복…25년만에 '신생아 백일잔치'

강원 정선군 북평면 장열2리 가드루마을에서 11월 30일 이강 백일잔치가 열렸다. 사진 정선군청

강원 정선군 북평면 장열2리 가드루마을에서 11월 30일 이강 백일잔치가 열렸다. 사진 정선군청

아기 울음소리가 뚝 끊겼던 강원 정선군의 한 마을에서 25년 만에 신생아 백일잔치가 열렸다. 축하해주러 모인 마을 어르신들로 백일잔치는 동네 행사로 치러졌다.

지난 8월 정선군 북평면 장열2리 가드루마을에 아기가 태어났다. 이준영·최영화씨 부부가 첫째 아들인 이강을 출산한 것이다. 이 마을에서 25년 만에 나온 신생아다. 

소중한 생명인 만큼 지난달 30일 열린 백일잔치엔 이웃 주민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오랜만에 아이 울음소리를 들으니 마을에 활력이 넘친다"며 "아이가 우리 마을에서 건강하게 오랫동안 행복하게 생활하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넸다.

이준영·최영화 부부도 "마을 분들이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축하해 주시고 함께 기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맹영빈 장열2리 이장은"아이를 보기 힘든 지역사회에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모두 함께 축하할 수 있어 행복하다. 아이가 살기 좋은 마을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