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일본 방문을 마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하지 않은 배경과 관련 “최근 (한국에서의) 이벤트 때문에 오스틴 장관이 한국 방문을 연기했다”며 오스틴 장관의 이번 일정에서 방한이 제외된 것이 탄핵 정국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다.
싱 부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한국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오스틴 장관은 13번째 인도·태평앙 방문을 마무리하고 있는데, 이는 바이든 정부와 국방부가 얼마나 인·태 지역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이날 일본 요코타 미군 기지에서 진행된 동행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전투기를 지원받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한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의 최근 발언과 관련,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무엇을 얻을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그러면서도 “북한이 러시아에 군수품과 무기를 제공하면 러시아도 어떤 형태로든 보답할 것으로 예상하고, 그것은 여러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미국 주도의 유엔군사령부에 일본이 정식으로 참여해야 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미·일 3국간 안보 협력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됐다”면서도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이번 일본 방문의 성과와 관련해선 “우리는 비슷한 생각을 가진 파트너 국가들과 ‘군 대(對) 군’간 협력을 진전시키기로 했다”며 “여기엔 한국, 필리핀, 호주가 포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