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진보당 등 소속 4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한남동 관저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관 40여명과 대치했다.
이들은 "국민의 명령이다. 윤석열을 체포하라", "국민의힘 체포하라" 등 구호를 외쳤으며 오전 11시 58분께 해산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관 등을 추가 배치하고 관저 입구 좌우 200m가량을 통제하는 등 주변 경비를 강화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극단적 망상의 표출이자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오전 담화로 윤석열의 정신적 실체가 재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과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하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시청역 8번 출구 인근 세종대로에서 '내란주범 윤석열 즉각 탄핵구속,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 노동자 시민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자유통일당과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등 보수단체는 민주노총 등의 집회 장소에서 약 700여m 떨어진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같은 시각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