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野) 6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혁신당 정춘생 의원 등은 이날 오후 5시 28분께 국회 의안과에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야6당 의원 191명이 참여했다.
민주당 등은 13일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보고되도록 한 뒤 14일 이를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된다.
대통령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이날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징역 2년이 최종 확정되며 이날 오후 현재 국회 재적의원은 299명이 됐다.
조 전 대표의 비례대표 의원직이 절차대로 승계되면 총선 당시 비례대표 후보 13번이었던 백선희 당 복지국가특별위원장이 13일 조 전 대표의 자리를 채우고 재적의원도 300명이 될 전망이다.
이중 국민의힘을 제외하고 무소속인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종민 의원을 포함하면 범야권 의원은 총 192명이다.
국민의힘에서 의원 8명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되는데, 현재까지 조경태·안철수·김상욱·김예지·김재섭·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혔다. 여당 내 찬성자가 1명만 더 나오면 가결될 수 있다.
야당이 지난 4일 첫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안은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졌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표결에 불참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