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교수는 지난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장 가까운 나는 정작 카메라를 피해 그가 들어가는 모습을 멀리서 유튜브로 볼 수밖에 없었다”며 “당일 가족에게만 허용되는 면회를 위해 오후까지 기다려 푸른색 죄수복에 파랗게 언 그를 만났다. 아, 여기에서까지 저 파아란 혁신의 색깔”이라고 했다.
정 전 교수는 “사과와 귤과 빵과 요구르트. 여느 식당인 듯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모바일 뱅킹으로 영치금을 이체하며 지난 38개월간 당신이 했을 일을 찬찬히 떠올렸다”며 “옷깃을 여미고 눈 오는 청계산 돌길을 소처럼 걸어 나왔다. 손에 든 식은 커피를 마시며”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취재진에 “법원 판결의 사실 판단과 법리 적용에 동의하지 못하지만 대법원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법을 준수하는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법무부 장관 지명 후 시작된 검찰 쿠데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끝났다”며 “이제 남은 것은 검찰 해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검찰개혁 4법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며 “국회서 조속히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날씨가 춥지만 봄은 올 것이다”라며 “저는 독서·운동·성찰을 통해 몸과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지난 12일 사문서위조 및 행사·업무방해·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에게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