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회장 최종 후보에 함영주·이승열·강성묵 등 5명 압축

하나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군이 5명으로 최종 압축됐다. 23일 하나금융그룹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함영주 하나금융 현 회장 ▶이승열 하나금융 부회장 겸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금융 부회장 겸 하나증권 사장 ▶외부 후보 2명 등 5명을 차기 하나금융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정원 회추위원장은 “외부 후보 2명은 금융 전문 경영인”이라며 “후보 본인들의 요청에 따라 최종 발표 때까지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금융당국의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에 따라 회장 승계 절차를 함영주 현 회장의 임기 만료 90일 전에 개시했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 12월 초 개최된 회추위에서는 하나금융의 ‘대표이사 회장 경영 승계 계획 및 후보 추천 절차’에 따라 12명(내부 6명·외부 6명)의 후보군(롱리스트)이 추려졌다. 이후 다면 평가, 심층 평판 조회 등을 거쳐 최종 후보군이 선발됐다. 회추위는 내년 1월에 최종 후보 1명을 낙점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기업가정신, 비전 및 경영전략, 전문성 등의 4개 분야의 14개 세부 평가 기준에 따라 후보별 발표와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회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