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오후 9시 31분 기준 참사 희생자들의 시신을 안치할 용도의 냉동고 11개 설치를 마쳤다.
설치된 냉동고 한 개에 시신 18구가 안치된다. 현재 시신 75구가 임시 안치된 격납고 등지에서 냉동고로 운구됐다.
앞서 유족들은 희생자들 시신의 온전한 수습을 위해 전날부터 냉동고 설치를 건의했다.
특히 수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전망이 나온 뒤 시신 부패 우려가 커졌다. 수습된 일부 희생자들은 이날 오전까지 격납고 등지에 임시 안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현재 부패가 진행된 시신은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늦은 밤까지 시신들을 새로 설치되는 냉동고로 옮기기로 유족 측과 약속하고 다음 날까지 시신 90구를 각 유족에게 인도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수습 당국은 전체 사망자 179명 중 164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신원 확인이 어려운 나머지 15명에 대해서는 DNA 대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