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공수처와 경찰, 경호처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과 경찰 간에도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면서 국민들에게 큰 불안과 우려, 이런 대립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대한민국 국격에도 맞지 않고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며 "영장 자체가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받은 것이기 때문에 불법이고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법적인 다툼까지 벌여가면서 체포영장 집행을 고집하는 공수처의 태도는 과연 국민을 위한 기관인지,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기관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체포영장 집행을) 당장 중단하고 피해를 막으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일부 의원은 이날 오전부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해 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다. 공수처 등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