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EV 에브리 케어’ 리뉴얼…“전기차 화재나면 100억 보상"

현대차가 전기차 구매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전기차 생애주기 맞춤형 통합 케어 프로그램 EV 에브리 케어의 혜택과 보장을 강화해 리뉴얼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가 만드는 전기차인 아이오닉5의 모습이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가 전기차 구매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전기차 생애주기 맞춤형 통합 케어 프로그램 EV 에브리 케어의 혜택과 보장을 강화해 리뉴얼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현대가 만드는 전기차인 아이오닉5의 모습이다. 사진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전기자동차(EV)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화재 시 최대 100억원의 손해액을 지원하는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현대차는 16일 전기차 생애주기 맞춤형 통합 케어 프로그램 ‘EV 에브리(EVrey) 케어’의 혜택과 보장을 강화해 리뉴얼했다고 밝혔다. EV 에브리 케어는 현대차가 지난해 2월 처음 선보였으며, 생애 주기에 따라 제공되는 전기차 관리 서비스다.

전기차서 불나면 최대 100억 피해 지원

새롭게 도입된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은 전기차에서 불이나 다른 사람의 재산 피해가 나고, 그 피해가 불 난 차주의 자동차 보험 대물 배상 한도액을 초과했을 경우 최대 100억원의 손해액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화재사고 피해자(발화 차주 제외 타인)는 ▶차량 수리비 ▶차량 잔존가 ▶대차료 ▶휴차료 ▶건물시설복구비 ▶건물영업손실 등 재물 손해 관련 부분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피해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생활 안정에 필요한 주거비도 지원 가능하다. 불이 난 차주가 손해 방지나 피해 경감을 위해 지출한 소송비·변호사비·조정에 가능한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천재지변이나 고객 차량 단독사고, 사기·고의 사고, 모터스포츠 등 경기 중 발생한 사고, 배터리 개조 등 차량 개조에 의한 사고와 자동차 보험 보상 한도 이내 손해는 지원하지 않는다. 화재 원인이 충전 사업자 등 제3자에 의한 과실로 밝혀진 경우에도 적용되지 않는다. 


안전 점검도 강화한다. 기존 8년간 8회 받을 수 있었던 ‘블루 안심 점검 서비스’는 10년간 연 1회씩 총 10회로 늘린다. 전기차주들의 ‘방전 우려’를 고려해 연 2회 15kWh의 긴급 충전도 제공한다. 보험사와 연계해 자동차 보험 갱신 및 신규 가입 시 적용할 수 있는 특약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5 EV 에브리 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하고, 앞으로도 EV 특화 서비스를 선보여 전기차 보급 활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