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여행하고 얼마나 벌까…'상위 1%' 유튜버·BJ 수입 깜짝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24일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광주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24일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광주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상위 1% 유튜버·인터넷 방송 진행자(BJ)의 평균 한 해 수입은 13억25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튜버·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 신고한 사업자 2만 3797명의 지난해 총수입은 1조 7816억 원으로 조사됐다.

1인 미디어 창작자 수는 지난 5년 사이 약 19배 증가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 신고 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1327명, 2020년 9449명, 2021년 1만6294명, 2022년 1만9290명,  2023년 2만4797명 등이었다.

1인 미디어 창작자가 신고한 수입 금액도 점차 증가했다. 2019년 1011억 원, 2020년 5339억 원, 2021년 1조 83억 원, 2022년 1조 4537억 원, 2023년 1조 7861억 원으로 나타났다.

1인 미디어 창작자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247명의 총수입은 3271억 원으로 전체 수입의 18.3%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13억2500만 원꼴로 4년 전인 2019년 상위 1% 평균(978억 원)보다 35.5% 늘었다.


상위 10%인 2479명의 총수입은 8992억 원으로 전체의 50.3%이었다. 1인당 평균 수입은 3억6200만 원이었다.

정일영 의원은 “유튜버·BJ 등 연 수입이 매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세무조사 건수는 최근 3년 동안 거의 증가하지 않고 있으므로 강력한 세무조사를 촉구한다”며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콘텐츠 양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세청은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체계적이고 전면적으로 설계해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