⑬ 초콜릿 바
올해 밸런타인데이엔 조금 더 특별하게 기억하고 싶다면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 선물해보세요.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초콜릿이라, 받는 사람에게도 더 큰 의미가 있을 거예요. 초콜릿은 만들 때 중요한 단계가 있는데, 바로 초콜릿을 녹여 안정화를 해주는 ‘템퍼링(Tempering)’ 입니다. 그래야 반짝반짝 빛나는 모양이 오래 지속되거든요.
템퍼링은 온도가 중요한데, 다크·밀크·화이트 등 초콜릿의 종류에 따라 구조를 안정화하는 온도가 다릅니다. 보통 3단계에 걸쳐 온도 변화를 주는데요. 다크는 45-27-32℃, 밀크는 45-26℃29, 화이트는 40-25-28℃입니다. 초콜릿을 녹였다가 조금 식혔다가 작업하기 좋은 온도로 다시 높여주면 코코아버터의 결정이 안정화되어 맛있고 예쁜 초콜릿이 완성됩니다. 참! 적은 양의 초콜릿을 만들 때 온도를 높이고 싶다면 중탕을, 온도를 낮추고 싶다면 차가운 물을 사용합니다.
베이스인 초콜릿 위에 붉은색 과일이나 보라색 블루베리 등 과일과 견과류 등을 얹으면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은 하나뿐인 초콜릿이 완성되니까 꼭 만들어보세요. 참! 냉동 과일을 사용할 경우 수분이 맺힐 수 있으니 동결건조 과일이나 건과일을 추천합니다.
Today`s Recipe 초콜릿바
재료 준비
재료: 초콜릿(다크·밀크·화이트 중 취향에 따라 선택, 보통 몰드 1개당 120g), 장식용 동결건조 과일·건과일·견과류
만드는 법
① 중탕용 냄비에 물을 1/4 채운 후 중불에 올려 물을 끓인다.
② 스테인리스 볼(중간 사이즈)에 찬물을 1/4 정도만 담아 옆에 둔다.
③ 중탕용 냄비보다 큰 스테인리스 볼에 초콜릿을 담고, 중탕용 냄비에 올려 초콜릿을 녹인다. 이때 불은 약불로 줄인다.
④ 기포가 많이 생기지 않도록 실리콘 주걱으로 살살 저어 초콜릿을 녹여준다.
⑤ 초콜릿의 종류에 따라 온도가 달라지므로 온도계를 넣어 확인해야 한다. 다크 45℃, 밀크 45℃, 화이트 40℃가 적당하다.
⑥ 중탕용 냄비에서 내린 초콜릿(스테인리스 볼)은 ②의 차가운 물에 올려 온도를 낮춰준다. 이때 온도는 다크 27℃, 밀크 26℃, 화이트25℃가 적당하다.
⑦ 꾸덕꾸덕해진 초콜릿을 다시 중탕용 냄비에 올려 살짝만 온도를 높인다. 이때 온도는 다크 32℃, 밀크 29℃, 화이트 28℃가 적당하다.
⑧ 초콜릿 스테인리스 볼 바닥의 물을 행주로 잘 닦아준 후 초콜릿 몰드에 녹인 초콜릿을 붓는데, 이때 높이는 80%까지만 채운다.
⑨ 몰드 바닥을 살짝 두들겨 초콜릿을 평평하게 펴준다.
⑩ 장식용 재료들로 예쁘게 꾸민다.
⑪ 초콜릿이 굳지 않으면 냉장고에 1~2분 정도 넣어 굳힌다.
⑫ 초콜릿 몰드를 뒤집어 초콜릿을 분리한 후 예쁜 포장지에 담아 선물한다.
염혜민 cook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