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야생 코끼리. AFP=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6/b3815e9e-9e00-4faf-ba8c-35e91f277b3f.jpg)
인도 야생 코끼리. AFP=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관광객은 전날 오후 6시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아나말라이 호랑이 보호구역에서 빌린 오토바이를 타고 숲길을 지나다 야생 코끼리의 공격을 받았다.
코끼리는 재차 엄니(상아)로 이 관광객을 공중에 들어올려 숲 속으로 내동댕이쳤다.
관광객은 인근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 만에 사망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다른 여행객들이 야생 코끼리를 발견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라고 경고했지만 이 관광객은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 오토바이를 몰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차량을 멈추고 코끼리가 도로를 벗어나길 기다리던 다른 운전자들의 경고에도 이 관광객은 코끼리를 쫓아내기 위해 큰소리로 경적을 울렸다고 보도했다.
인도에 사는 야생 코끼리는 약 3만명으로 인간과 충돌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달에는 인도 남부 케랄렐라주의 종교축제장에서 코끼리가 난동을 부려 2명이 중태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