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전민규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7/5b70520b-6620-4dad-b1f3-0c48973d6d8c.jp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전민규 기자
이 대표는 이날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 글을 올려 "이번 토요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평화의 행진이 계속된다"며 "여러분의 한 걸음, 여러분의 목소리가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 세우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란 주범과 동조 세력은 내란 사태를 '한여름 밤의 꿈'처럼 아무 일도 아닌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는 법이고 내란 세력들은 결국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가 말해주듯 반 민주, 극단주의 세력의 반동은 마지막 순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수호하고 희망과 연대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월 8일 토요일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 어둠을 몰아내는 빛의 축제에 함께해 달라"며 "강추위가 예상되니 따뜻하게 챙겨입고 오시라"고 덧붙였다. 이번 집회에 이 대표 본인은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가 터진 지난해 말 "비상한 시국이니만큼 저의 업무에 조금 더 주력하겠다는 각오"라며 팬카페 이장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이에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이 대표가 강성 팬덤과 거리를 두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비명계로부터 팬카페 탈퇴 요구도 받았으나 이 대표는 탈퇴하지 않은 채 회원으로 남았고, 이날 다시 글을 올리며 지지자 결집을 도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