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한 아파트단지에 출몰한 사슴떼.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8/e7e30756-8abb-4f3b-b65f-1770d24157e2.jpg)
전남 순천시 한 아파트단지에 출몰한 사슴떼. 뉴스1
8일 순천시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용당동 한 아파트에서 사슴이 뛰노는 영상과 사진이 돌고 있다. ‘순천 어느 아파트단지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에는 봉화산 아래 위치한 아파트에 커다란 뿔이 달린 사슴이 무리를 지어 다니는 모습이 소개됐다.
“시민안전 위협” 대책 마련 촉구
![전남 순천시 봉화산 일대에 서식하는 사슴. 사진 순천시](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8/760af970-99ee-4c8c-a46e-3d868b68839c.jpg)
전남 순천시 봉화산 일대에 서식하는 사슴. 사진 순천시
순천시에 따르면 사슴 무리는 봉화산 둘레길 주변을 한가롭게 돌아다니거나 인근 동천까지 내려오기도 한다. 일부 시민 사이에선 “둘레길을 걷다 운이 좋으면 사슴도 만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온다.
반면 상당수 누리꾼은 “시민 안전에 위협이 되는 만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고 있다. 꽃사슴은 평소 온순하지만 짝짓기 시기(10~1월)에는 공격적인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시 생태수도 순천” 반응도
![전남 순천시 봉화산 일대에 서식하는 사슴. 사진 순천시](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8/398a58af-da4b-4669-bd92-6b2427c42936.jpg)
전남 순천시 봉화산 일대에 서식하는 사슴. 사진 순천시
봉화산 일대 사슴은 2010년대 초반 조례동 사슴농장에서 탈출한 4마리가 번식하면서 무리를 이루게 됐다. 사슴들은 조례동과 용당동 일대를 중심으로 개체 수를 늘려 현재는 60∼70마리(추정)가 서식 중이다.
사슴, ‘가축’ 분류돼 포획 불가능
![전남 순천시 한 아파트단지에 출몰한 사슴떼. 뉴스1](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2/08/da11e0e2-ca90-4762-849a-4e768a9c42ec.jpg)
전남 순천시 한 아파트단지에 출몰한 사슴떼. 뉴스1
순천시 관계자는 “현행법상 사슴으로 인한 민원이 접수되더라도 구조한 뒤 다시 방생하는 방법 외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환경부 등과의 협의를 통해 정확한 개체 수 파악과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