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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유튜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은 '어린이, 청소년, 부모를 위한 새로운 디지털 보호 기능'이라는 제목의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이 기술을 소개했다. 해당 기술은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구글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수십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구글은 이미 18세 미만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을 일부 제한하고 있으며, 연령이 미달하면 콘텐트 접근이 차단된다.
젠 피츠패트릭 구글 코어 테크놀로지 팀 수석부사장은 "올해부터 미국에서 나이 추정 모델을 테스트하기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 모델은 이용자 나이를 추정해 보호 기능을 적용하고 연령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구글 코어 팀은 주요 제품의 기술적 기반을 구축하고 온라인 이용자 보호를 담당하는 부서다. 구글은 향후 AI 기반 나이 추정 기능을 다른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AI 기반 나이 식별 기술 도입은 온라인 플랫폼이 미성년자 보호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압박이 높아지는 가운데 추진됐다.
지난해 2월 뉴욕시는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이유로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관련 소송이 미국 내에서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7월 미 상원은 페이스북, 엑스(X),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들이 미성년자를 유해 콘텐트로부터 보호하도록 의무화하고,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도 지난해 9월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등 서비스 이용 안전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메타는 미성년자가 나이를 속이거나 다른 기기를 사용해 성인용 계정을 만들려는 경우 이를 추적하고, 연령을 속인 청소년을 가려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