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첫 변론을 열고 90여분 만에 증거 채택과 조사, 최후 진술까지 변론 절차를 모두 마쳤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19일 한 총리의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을 마치면서 "이상으로 변론을 종결한다"며 "선고 기일은 재판부 평의를 거쳐 정해지면 양측에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헌법재판소에 진행된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한 총리의 탄핵심판 1차 변론을 열고 한 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가 적법한지 등을 두고 국회와 한 총리 쪽 입장을 들었다. 심리는 약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
한 총리는 "대통령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시는지 사전에 몰랐고 대통령이 다시 생각하시도록 최선을 다해 설득했으며 군 동원에도 일체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해달라고 헌재에 요청했다.
반면 탄핵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만약 한 총리를 탄핵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헌재는 6인 체제로 매우 불안정하게 국민들의 불안감과 혼란을 가중했을 것"이라며 "피청구인(한 총리)을 파면해 대한민국 헌법 수호의 의지를 헌재에서 추상같이 국민들께 보여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