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 1차 기획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이 “지난해 마무리됐어야 할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보고가 민주당의 원전 축소 요구로 너무 많이 지연됐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에너지 자립과 안보를 천명한 바 있고, SMR(소형모듈원자로) 연구개발 예산도 인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다만 “대형 원전에 대한 주민 수용성 문제,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 윤석열 정권 들어 지나친 원전 진행과 재생에너지 축소 등 에너지 포트폴리오 분산에 균형을 잃은 부분은 당연히 우리가 견제하고 지적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원전(비율)은 30%가 넘고 재생에너지는 10%에 못 미치지만, 석탄과 화석연료는 60%가 넘는 실정이기 때문에 에너지 자립을 위해서라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파 에너지, 좌파 에너지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전 세계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SMR이라든지 MMR(10메가와트 이하 원자로), 더 나아가서 핵융합 에너지 등 미래 전략산업의 육성을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민주당이 합리적 보수층과 중도 보수층까지 대변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이 기존 이념과 노선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