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英웸블리 '꿈의 무대' 선다…K팝 女아티스트 최초

그룹 블랙핑크(BLACK PINK)의 리사(왼쪽부터)와 지수, 제니, 로제가 지난해 8월 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영등포점에서 진행된 ‘본 핑크 인 시네마스(BORN PINK IN CINEMAS)’ 핑크 카펫에 참석하고 있다.뉴스1

그룹 블랙핑크(BLACK PINK)의 리사(왼쪽부터)와 지수, 제니, 로제가 지난해 8월 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영등포점에서 진행된 ‘본 핑크 인 시네마스(BORN PINK IN CINEMAS)’ 핑크 카펫에 참석하고 있다.뉴스1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K팝 여성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꿈의 무대’라 불리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한다. 웸블리는 세계 콘서트계의 심장으로 통하는 무대다. K팝 가수로는 ‘방탄소년단’(BTS)의 지난 2019년 6월 콘서트가 처음이었다.

20일 팀 매니지먼트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오는 8월 15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5 월드투어’를 펼친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전 세계 뮤지션들에겐 꿈의 무대다. 1923년 대영제국 박람회장으로 세워졌다 2007년 다시 지어졌다. 약 9만명의 인원수용이 가능하다. 옛 웸블리에서는 1948년 런던올림픽 개·폐막식이 열렸다. 새 웸블리에서는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 결승전이 펼쳐졌다. 스포츠 시즌이 아닐 때는 가수들의 공연장으로도 이용돼 ‘세계 팝 공연의 성지’라고도 불린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2024년 6월 21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테일러 스위프트가 2024년 6월 21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그간 방탄소년단 외에 비틀스, 마이클 잭슨, 오아시스, 비욘세, 에미넘, 에드 시런,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공연했다.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해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8차례 공연하면서 세계적인 팝스타였던 마이클 잭슨(1958∼2009)의 7차례 공연 기록을 깬 바 있다.  


이번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는 오는 7월 5~6일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시작된다. 국내 새로운 콘서트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고양종합운동장 주 경기장 단독 공연은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다.  

블랙핑크는 이번 투어로 LA 소파이 스타디움(7월 12일), 시카고 솔저 필드(7월 18일), 토론토 로저스 스타디움(7월 22일), 뉴욕 시티 필드(7월 26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8월 2일), 밀라노 이포드로모 스나이 라 마우라(8월 6일),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경기장(8월 9일), 도쿄(2026년 1월16~18일) 돔 등 10개 지역을 누비며 글로벌 최정상 그룹다운 위상을 다시 한번 공고히 할 전망이다.

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YG는 “K팝의 새 역사를 써 내려 갔던 180만명 동원의 ‘본 핑크(BORN PINK)’ 투어에 버금가는 역대급 규모와 최상의 공연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블랙핑크 지수가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위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 도착해 신곡 안무 포인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블랙핑크 지수가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위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 도착해 신곡 안무 포인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현재 블랙핑크 멤버들은 솔로 활동 중이다. 선두는 로제다.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발표한 히트곡 ‘아파트’(APT)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지수는 지난 14일 첫 미니앨범 ‘아모르타주’를 공개했다. 리사는 오는 28일 첫 정규 ‘얼터 에고’를 발매한다. 제니는 내달 7일 첫 정규 ‘루비’를 내놓는다. 이번 월드투어는 각자 솔로 활동 이후 뭉치는 자리인 만큼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