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현아 동덕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과 제58대 비상대책위원회 학생,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 등이 20일 낮 서울시 성북구 화랑로 동덕여자대학교 본관 앞에서 보복성 법적 대응 및 학생 인권침해 규탄 학내서명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측에 법적대응 중단과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뉴스1
동덕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 앞에서 대학본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가 학생 19명을 고소하고 징계를 위한 내용증명을 발송하는 등 '보복성'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현아 전 총학생회장은 "대학이 학생을 학교 운영을 함께할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 비민주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보복성 대응을 당장 중단하고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학생들은 학교 측의 부당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학내 서명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동덕여대는 고소를 취소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건물 훼손의 주동자가 누구인지, 누가 책임질 것인지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요청한 것"이라며 "고소 취소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