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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종대로 광화문사거리 출근길. 장진영 기자
삶의 만족도는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OECD 38개국 중 33위로 하위권이었다.
통계청은 24일 이런 내용의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3년 한국인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전년보다 0.1점 하락했다.
삶의 만족도는 2013년 5.7점에서 상승해 2018년 6.1까지 올랐다가 2019년 6.0으로 하락한 뒤 3년 연속 소폭 상승했었다.
삶의 만족도는 소득수준별로 차이를 보였다.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삶의 만족도는 5.7점으로 평균보다 0.7점 낮았다.
반면 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가구의 만족도는 6.6점으로 평균을 상회했다.
연령별로 보면 삶의 만족도는 19∼29세와 30∼39세에서 각각 6.5를 기록했다. 40∼49세 삶의 만족도는 6.6이었다.
반면 고령층인 50∼59세(6.4)와 60세 이상(6.2)의 삶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삶의 만족도는 여전히 최하위권이었다.
세계행복보고서의 국제 비교 결과를 보면 한국의 삶의 만족도는 2021∼2023년에 6.06점으로 OECD 평균(6.69점)보다 0.63점 낮았다.
38개국 중 만족도 순위는 33위로 하위권이었다. 우리나라보다 만족도가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 콜롬비아, 그리스, 헝가리, 포르투갈 등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22년 25.2명에서 2023년 27.3명으로 상승했다.
한국의 자살률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OECD에서 작성하는 국제 비교 자료 기준 한국의 자살률은 2021년 10만 명당 24.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한국 다음은 리투아니아(18.5명), 슬로베니아(15.7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