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 찬성 59% 반대 35%…중도층선 찬성 70% 반대 23%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헌법재판관 등이 2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심판 11차 변론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헌법재판관 등이 2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심판 11차 변론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성이 59%, 반대가 35%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찬성' 응답이 59%, '반대' 응답이 35%로 나타났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전 조사(2월 18∼20일)와 비교해 찬성 응답은 1%포인트(p) 하락했고, 반대는 1%포인트 상승했다.

지지 정당 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7%가 탄핵에 찬성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4%는 탄핵에 반대했다. 무당층에서는 64%가 탄핵 찬성, 18%는 탄핵 반대 의견을 밝혔다.

성향 별로는 보수층에서 탄핵 찬성이 27%·탄핵 반대가 71%였고, 진보층의 92%가 탄핵 찬성, 6%가 탄핵 반대였다.


중도층의 70%는 탄핵에 찬성했고, 23%는 탄핵에 반대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탄핵 찬성 71%·반대 20%), 30대(62%·30%), 40대(73%·25%), 50대(67%·30%), 60대(48%·49%), 70대 이상(33%·58%)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탄핵 찬성 57%·반대 36%), 인천·경기(66%·30%), 대전·세종·충청(61%·36%), 광주·전라(84%·14%), 대구·경북(38%·55%), 부산·울산·경남(49%·43%) 등이었다.

한국갤럽은 "20∼50대에서는 10명 중 6∼7명이 탄핵에 찬성하고, 60대에서는 찬반이 비슷하며 70대 이상에서만 반대(58%)가 과반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장래 정치지도자를 묻는 질문에는 35%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꼽았다. 뒤를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4%), 홍준표 경남지사(4%), 오세훈 서울시장(3%) 순이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나란히 1%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36%,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순이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