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폐숙박업소서 부패된 시신 발견…주민등록 말소 50대

제주의 한 폐업 숙박업소에서 부패된 시신이 발견됐다.

13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4분쯤 제주시 일도동 소재 한 폐업 숙박업소 건물 지하 1층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으며, 신분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50대로 추정되는 A씨의 주민등록 기록은 말소된 상태였다.

A씨 시신이 발견된 숙박업소는 지난 2006년 폐업 신고 후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발견된 장소에서 옷가지와 생활용품 등이 발견되고 타살 혐의점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일정한 주거지 없이 떠돌다가 고독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추정 시점이나 주민등록 말소 기간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