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방임) 혐의로 30대 부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부모를 불러 소환 조사했고 내사(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다 아동방임 혐의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오전 4시10분쯤 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에서 23개월 된 남아가 방 안 매트리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기의 부모는 전날 오후 10시쯤 외출해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홈캠으로 아기 상태를 확인하다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집으로 돌아왔고 아기가 숨을 쉬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는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아기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숨진 아기에게서 사망에 이를만한 외상이나 손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에게 약을 먹이고 재운 후 외출했고 홈캠으로 아기를 확인하다 움직이지 않아 이상해 집으로 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