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반구천 암각화' 일원에 2030년까지 사업비 175억원을 들인 11.6㎞ 길이의 역사문화 탐방로가 조성된다. 반구천 암각화는 울산 울주군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암각화(국보 제147호)를 아우르는 반구대 일대를 의미한다. 사진 울산시
11.6㎞, 175억원들인 3개 코스

세계유산 등재 도전한 '반구천의 암각화'. 연합뉴스
천전리암각화길은 암각화박물관과 천전리암각화, 다시 암각화박물관을 연결하는 2.6㎞ 코스다. 반구대암각화길(3㎞)은 암각화박물관을 출발해 반구대암각화, 대곡마을을 돌아 다시 암각화 박물관으로 이어진다. 길 중간에는 동매산습지를 돌아볼 수 있는 0.3㎞의 숨은 트래킹 코스도 있다. 반구옛길(5.7㎞)은 암각화박물관~진현마을~암각화박물관을 돌아보도록 조성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앞두고, 관광객들이 선사시대 문화와 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탐방로를 조성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반구대 일대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반구천 암각화'

지난 3월 울산 울주군 12개 읍면 이장협의회가 울산암각화 박물관 앞에서 울주군 언양읍 일대 국보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행사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월 프랑스 파리에서 등재 최종 결정
앞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각국 유적지에는 다양한 탐방로가 조성돼 있다. 대표적으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페루 마추픽추 잉카 트레일, 프랑스 앙드로앵 순례길, 이탈리아 로마 아피아 가도, 중국 만리장성 산책 코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