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 간토재무국에 제출된 대량 보유 보고서를 인용해 버크셔의 일본 종합상사 5곳에 대한 주식 보유 비율이 2023년 6월과 비교해 각각 1%포인트 이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미쓰이물산의 지분율은 8.09%에서 9.82%로, 미쓰비시상사는 8.31%에서 9.67%로 확대됐다. 마루베니, 스미토모상사, 이토추상사의 지분율도 각각 8.3%, 8.23%, 7.47%에서 9.3%, 9.29%, 8.53%로 증가했다.
버핏은 지난달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일본 5대 종합상사의 보유 지분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기존 '10% 미만'이었던 보유 한도를 추가로 높일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전했다.
버크셔는 2020년 8월 처음으로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지분을 각각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지분을 확대해왔다.
이 같은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 종합상사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토추상사와 미쓰비시상사는 시가총액이 10조엔(약 98조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