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 3국 외교장관회의가 오는 22일 일본에서 열린다.

외교부는 18일 조태열 외교부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참석하는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도쿄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3국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2007년 6월 제주에서 열린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지난 2023년 11월 제10차 회의(부산)까지 열린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외교장관들은 지난해 5월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3국 협력의 진전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3국 협력 발전 방향과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일, 한·중 양자회담도 개최될 예정이다.  


한일은 올해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행사 관련 논의를, 한중은 올해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해 양자회담을 개최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20년 11월 이후 4년여 만에 성사되는 중국 외교장관의 방일에 따라 양국 경제 분야 장관도 참석하는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도 열 계획이다.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에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이 취한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해소와 일본산 쇠고기 수출 재개, 쌀 수출 확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와야 외무상은 지난해 12월 중국을 방문해 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왕이 외교부장의 일본 방문을 요청하면서 중일 고위급 경제 대화 개최 등에 대한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