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또 올랐다…가자 공습에 최고치 경신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 속에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18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45분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036.25달러로 전장 대비 1.16%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14일 사상 첫 온스당 3000달러선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 3038.26달러까지 오르며 종전 최고치 기록을 다시 넘어섰다.

금 선물 가격도 이날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040.80달러로 전장보다 1.2% 올라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안전자산 수요를 키운 게 금값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여기에 가자지구 휴전 두 달 만에 이스라엘군이 18일 새벽부터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금값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 오후까지 4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금 정련업체인 MKS 팸프의 애널리스트 니키 실스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재개에 따른 중동 지역 긴장의 고조가 금에 새로운 수요를 불어넣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