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영(왼쪽)과 강동궁이 19일 열린 PBA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뒤 밝게 웃고 있다. 사진 PBA
강동궁과 김가영은 17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린 2024-2025 PBA 골든큐 어워즈에서 나란히 대상을 차지했다.
강동궁은 올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4차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2024 한가위)에서 우승을 거뒀고, 2차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5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맹활약했다. 올 시즌 포인트 40만2000점으로 37만8000점의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2만4000점 차이로 제쳤다.
강동궁은 팀리그에서도 빛났다.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해 SK렌터카의 창단 첫 우승을 견인하며 팀리그 대상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대상 외에도 뱅크샷상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강동궁은 “항상 느끼지만 대상은 아무나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안다. 정말 대상을 받고 싶었다. 특히 올 시즌 마르티네스가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마지막까지 경쟁했는데 마르티네스에게도 정말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여기까지 오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저를 위해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LPBA 대상을 거머쥔 김가영은 이번 시상식에서도 가장 많이 단상으로 올랐다. 개인투어에서 7연속 우승으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한 김가영은 베스트 에버리지상, 뱅크샷상, 제비스코 상금왕까지 총 4개 부문에서 상을 수상했다.
김가영은 “뒤에서 정말 물심양면 도와주시고 당구 발전을 위해 힘쓰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그 분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는 없었을 것이다”이라면서 “포켓볼 선수로는 선배 격이지만, 3쿠션 선수로는 아직 새내기다. 나 역시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지금 있는 후배들 또 앞으로 우리를 보고 당구 선수를 꿈꾸는 모든 이들을 위해 고민하는 멋진 선배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이번 시즌 6차투어(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에서 만 17세 23일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김영원과 5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권발해는 영스타상을 수상했다.
◆PBA 골든큐 어워즈 2025 수상자 명단
- 공로상(경기 부문) : PBA 김영헌 특보
- 공로상(지자체 부문)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양경호 의원
- 공로상(방송사 부문) : SBS스포츠 이상근 대표, MBC스포츠플러스 김구산 방송본부장, IB스포츠 김정환 대표이사, 베리미디어 하용운 대표이사
- 모범상 : 에디 레펀스(SK렌터카), 김상아
- 드림투어 MVP : 김태호
- 베스트 프런트상 : 하나카드 하나페이
- 베스트 복식상 : SK렌터카 에디 레펀스(벨기에)-응오딘나이(베트남) / 크라운해태 백민주-임정숙
- 베스트 혼복상 : 하나카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사카이 아야코(일본)
- 베스트 단식상 : 강민구, 스롱 피아비(이상 우리금융캐피탈)
- 베스트 서포터즈상 :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원위비스
- 팀리그 대상 : SK렌터카 다이렉트
- 영스타상 : 김영원, 권발해(에스와이)
- 베스트드레서상 :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이미래(하이원리조트)
- 베스트 퍼포먼스상 : 김세연(휴온스)
- 뱅크샷상 : 강동궁(SK렌터카), 김가영(하나카드)
- 베스트 에버리지상 :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김가영(하나카드)
- 제비스코 상금랭킹 상금왕 :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김가영(하나카드)
- 대상 : 강동궁(SK렌터카), 김가영(하나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