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서해 중부 해상에서 실시된 해상기동훈련에서 충남함(FFG-Ⅲ, 3600톤)이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뉴스1
해군이 ‘제10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25일부터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해상 기동훈련을 실시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훈련은 사흘 일정이다.
이번 훈련엔 1·2·3함대 및 기동함대 예하 수상함 30여 척, 잠수함, 해군 P-3 해상초계기 및 AW-159 해상작전 헬기, 공군 KF-16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1·2함대는 대함·대잠·대공 함포 실사격 등 유형별로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 3함대와 기동함대는 기상 제한으로 실사격 훈련을 절차 훈련으로 대체했다.
서해를 수호하는 2함대 훈련엔 2500톤급 인천함(FFG-Ⅰ), 3100톤급 서울함(FFG-II), 3600톤급 충남함(FFG-Ⅲ) 등 호위함과 450톤급 유도탄고속함(PKG), 130톤급 고속정(PKM)과 230톤급 고속정(PKMR) 등이 함께했다.
동해에서 작전을 펼치는 1함대 훈련엔 3200톤급 양만춘함(DDH-Ⅰ), 3100톤급 포항함(FFG-Ⅱ) 등 수상함과 AW-159 해상작전 헬기 등이 참가해 대함 실사격, 대잠전 훈련을 진행했다.
3함대와 기동함대는 서남해에서 구축함 4400톤급 대조영함(DDH-Ⅱ), 2500톤급 광주함(FFG-Ⅰ), 4200톤급 군수지원함 천지함(AOE-Ⅰ) 등 수상함과 잠수함, P-3 해상초계기, 공군 KF-16 등과 훈련을 이어갔다.
2함대 훈련을 주관한 이재섭 2함대 제2해상전투단장(준장)은 “서해수호 55 용사가 보여줬던 필승의 정신을 되새기고 결연한 서해수호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겠다”고 말했다.

해군은 오는 27일까지 서해상에서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계기 전 해역 해상기동훈련'이 진행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2함대 호위함 대전함이 5인치 함포 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 해군= 뉴스1
한편, 해군은 이날 오전 2함대사령부에서 허성재(소장) 2함대사령관 주관으로 제15주기 천안함 46용사 추모식을 개최했다.
추모식은 국민의례,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묵념, 작전 경과보고, 추모시 (바다는 별을 낳고, 별은 바다를 지킨다) 낭독, 헌화 및 분향, 해군참모총장 조전 대독, 2함대사령관 추모사, 추모곡(바다의 별이 되어) 공연, 해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조전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해병대는 천안함 46용사를 단 한순간도 잊지 않았고, 앞으로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천안함 46용사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추모했다.
해군은 오는 27일 경남 창원 진해루 해변공원에서 이종이(준장) 특수전전단장 주관으로 고(故) 한주호 준위 추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