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구호물품..산불 피해 지원 손길 이어져

경북·경남 지역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한 재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GS그룹은 27일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특별재난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대피시설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대피시설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GS는 계열사 차원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23일에 이어 이날 추가로 생수, 파이류, 용기면, 여행용 세트 등으로 구성된 1만4000여개의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KT&G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부 성금인 ‘상상펀드’에서 5억원을 내놨다. KT&G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도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1억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제공했다. 

윤호중 hy·팔도 회장은 구호성금으로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냈다. hy는 건강음료 1만 2000개, 팔도는 왕뚜껑 용기면 1만 5000개를 별도로 전달했다. 이외에 배달의민족(3억원), 아모레퍼시픽홀딩스(2억원), 인천공항공사(1억원), 한일 시멘트(1억원), 도미노피자(5000만원) 등도 손길을 더했다. 패션업계에선 무신사가 45개 입점 브랜드와 함께 티셔츠, 속옷, 양말 등 2억5000만원 상당(1만5000여점) 의류를 기부했다. 


27일 경북 영덕군 황장리 어은골마을이 산불로 인해 폐허가 되어있다. 김종호 기자

27일 경북 영덕군 황장리 어은골마을이 산불로 인해 폐허가 되어있다. 김종호 기자

 
제약사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이날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억원 기부하기로 했다. 앞서 동아제약과 광동제약은 지난 25일 각각 의약품과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이날 산불 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성금 2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산불 성금 2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특별 재난지역에서 산불 피해를 입은 가입자에게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보험계약 대출을 받은 경우 최장 12개월까지 원리금 상환 유예ㆍ월 복리 이자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부영그룹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산불피해 복구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