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황보국 한국회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저출산 문제로 한국 사회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가정연합은 가정의 가치를 무엇보다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백성호 기자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장락산 자락에 세워진 천원궁 박물관은 약 5만6200㎡(1만7000평) 대지에 건물 연면적이 9만400㎡에 달하는 대규모다. 지하 4층, 지상 4층의 하얀 석조 건물이다. 가정연합 황보국 한국회장은 “천원궁 박물관은 신과 인간과 자연의 조화, 다시 말해 천지인의 조화를 담은 건물”이라며 “박물관을 짓기까지 10년, 내부에 전시 콘텐트를 채우는 게 꼬박 2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천원궁 박물관 개관식은 13일에 열린다.
11일에는 제6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이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다. 올해 수상자는 완지라마타이(세계자원연구소 아프리카 총괄), 휴 에반스(글로벌 시티즌 공동설립자 겸 CEO), 패트릭 아우아(아시시 대학교 설립자 겸 총장)가 공동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20만 달러의 상금과 메달이 수여된다.
아울러 90개국에서 5000쌍의 남녀가 11일 국제합동축복결혼식도 갖는다. 가정연합 측은 “서울에 2500명이 참가할 예정이고, 전 세계에서 위성으로 생중계하며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 일본 도쿄지방법원에서 문부과학성이 제기한 일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대한 법인해산 명령 청구가 인용됐다. 이에 대해 이날 가정연합 측은 “지금껏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는데, 종교단체를 해산한 전례는 없다. 그런데도 민사 소송만으로 종교법인 해산 명령이 떨어졌다”며 “이번 판결은 국가적·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결과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이는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에 위배되는 것이다. 항소한 2심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