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뒤면 79세 트럼프, 건강검진 결과…"뛰어난 인지 능력"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의 내각 회의실에서 열린 내각 회의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1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의 내각 회의실에서 열린 내각 회의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신체적·정신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강검진 결과를 받았다.

백악관이 이날 공개한 건강검진 결과에서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뛰어난 인지 능력과 신체 건강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가 원수이자 총사령관의 임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히 적합하다”고 밝혔다.

주치의는 “심장·폐·신경, 그리고 전반적 신체 기능이 매우 건강하고 튼튼하다”며 “그의 활동적인 생활방식은 그의 웰빙에 계속해서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하루는 여러 차례의 회의 참석·공개석상 등장·언론과의 만남·잦은 골프 대회 우승 등으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워싱턴DC 인근의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진을 앞두고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지금보다 상태가 좋게 느껴진 적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1946년생인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78세이며 오는 6월 79세가 된다. 올해 1월 취임 당시를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자신의 구체적인 건강 정보를 거의 제공하지 않았다. 첫 재임 때는 건강검진에서 건강이 좋다는 평가와 함께 체중 감량 및 운동을 권고받았다고만 밝혔다. 인지 능력 검사 결과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제외한 채 “30점 만점에 30점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