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제4인뱅 철회 후 제주은행 2대 주주로… “디지털뱅킹 경쟁력 강화”

더존을지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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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이 제4인터넷전문은행(인뱅) 설립 계획을 철회한 지 한 달 만에 제주은행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더존비즈온은 제주은행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70억 원을 투자하고, 신주 566만9783주를 인수하면서 지분 14.99%를 확보했다. 이는 현행법상 비금융주력자가 지방은행에 투자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이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3월 제4인뱅 컨소시엄 참여를 철회한 바 있다. 당시 대규모 자본 투자와 시장 변동성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전략을 재검토한 결과다. 대신 제주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디지털 금융 혁신을 추진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투자금 전액은 제주은행의 디지털뱅킹 사업에 투입된다. 더존비즈온은 제4인뱅 준비 과정에서 개발한 AI 기반 금융 비즈니스 모델과 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제주은행의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혁신할 계획이다. 제주은행의 여·수신 규모는 12조 원에 이르고,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100억 원을 넘는 수준이다. 

더존비즈온은 기업 맞춤형 금융·뱅킹 솔루션을 제공해 차별화에 나선다. 핀테크 계열사 테크핀레이팅스의 AI 기반 기업신용평가 모델과 500만 기업·1000만 직원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제주은행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제주은행과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디지털뱅킹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