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현대 전진우(왼쪽)가 포옛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20/a44d969e-abc3-4e4b-9a8d-13fee2da2770.jpg)
프로축구 전북 현대 전진우(왼쪽)가 포옛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전진우(25)의 2골을 앞세워 대구FC를 꺾고 3위로 도약했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9라운드에서 대구FC를 3-1로 제압했다.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뒤 초반에 부진했던 전북은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를 이어갔다. 전북은 4승3무2패(승점15)를 기록하며 8위에서 3위까지 점프했다.
반면 대구는 7연패에 빠지면서 11위(2승1무7패·승점7)에 그쳤다. 앞서 6연패를 당한 뒤 박창현 감독이 물러나고 서동원 수석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은 대구는 세징야와 골키퍼 오승훈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 콤파뇨(가운데). [사진 프로축구연맹]](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4/20/3d544908-058b-4486-a759-7333cb31ee3e.jpg)
프로축구 전북 현대 콤파뇨(가운데). [사진 프로축구연맹]
킥오프 5분 만에 전북 전진우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로 마무리했다. 또 전진우는 2-0으로 앞선 전반 38분 김태현의 컷백을 받아 라마스(대구)를 제치고 오른발슛으로 쐐기골까지 뽑아냈다. 전진우가 멀티골을 넣은 건 수원 삼성 소속이던 2022년 8월 성남FC전 이후 2년8개월만이다.
앞서 전반 17분에 전북 김진규의 슛이 골키퍼 맞고 나온 공을 이탈리아 공격수 콤파뇨가 오른발로 재차 차 넣었다. 전진우와 콤파뇨는 나란히 5골로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득점 선두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7골)를 추격했다. 대구는 후반 35분 정재상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같은날 제주 SK는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제압했다. 10위 제주는 3승2무4패(승점11)를 기록, 9위 포항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제주 김준하가 전반 2분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33분 남태희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프랑스와 중동, 일본 등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제주에 입단한 남태희는 33세에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