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20일(현지시간) CBS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미국 기업들이 재고를 비축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으로 지금은 높은 수준의 경제 활동을 유지하고 있지만, 가수요가 꺼지면 여름부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굴스비 총재는 기업들이 관세가 본격 시행되기 전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재고를 쌓고 있으며 소비자들 역시 가격 인상을 우려해 서둘러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이폰 가격이 오르기 전에 제품을 구매하려는 '아이폰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미국 경제는 현재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경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굴스비 총재는 이러한 가수요 효과가 여름쯤 사라지면 미국 경제가 침체로 접어들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취소하지 않은 이상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