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연합 해상훈련이 진행된 지난 9일 해군 군수지원함인 대청함(AOE-Ⅰ, 오른쪽)이 미 해군 윌리엄로렌스함(DDG, 왼쪽)에 유류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 해군 제공
이번 훈련은 매년 두 차례 실시하는 정례 연합 해상훈련의 일환으로 최근 북한의 해군력 강화 움직임과 맞물려 실전적으로 치러졌다. 북한이 해상·수중·공중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도발하는 복합적인 상황을 부여하고, 이에 대해 한·미 전력이 즉각 격멸하는 절차를 숙달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율곡이이함(DDG) 장병들이 5월 9일 전투지휘실에서 한미 연합 해상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해군 제공
이에 따라 한·미는 북한 특수부대가 동해상으로 침투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 해군 관계자는 "NLL을 남하하는 북한의 특수전 전력을 현장에서 조기에 격멸하는 해상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에 중점을 뒀다"며 "수중으로 침투하는 적 잠수함을 탐지·식별·추적·격멸하는 연합 대잠전 훈련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공중으로 침투한 적 무인기 대응훈련, 국지도발 대응훈련, 대량살상무기(WMD) 해양확산차단 훈련, 해상기동군수 훈련 등도 이뤄졌다.

한미 연합 해군이 연합 해상훈련의 일환으로 5월 8일 전술기동 훈련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잠수함(SS-II), 율곡이이함(DDG), 미 해군 윌리엄로렌스함(DDG), 양만춘함(DDH-Ⅰ), 대조영함(DDH-II), 광개토대왕함(DDH-Ⅰ), 대구함(FFG-II). 사진 해군 제공
이번 훈련을 지휘한 류윤상 제1해상전투단장(준장)은 "적의 다양한 해상도발 상황에 대비한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었다"며 "한·미 연합 해군의 압도적인 전력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