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SC제일은행에서 판매되는 ‘에너지절약 두드림 적금’은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전기 사용량 감축 실적에 따라 최대 3.5%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추가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사용량을 5% 이상 줄인 경우 3.5%포인트, 0~5% 줄인 경우 1.5%포인트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전기 사용을 0.1%만 줄여도 추가 우대이율 1.5%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기본이율 2.6%에 급여 이체(0.4%), 공과금 자동이체(0.1~0.2%), 신용카드 실적(0.2%) 등 기타 우대 금리까지 더하면 최대 연 7.2%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월 납부액은 100만원 이하로 설정할 수 있고, 적금 기간은 1년이다.

'그린투게더' 사이트에서 주소를 입력해 에너지 사용량 감축 이행 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
'에너지절약 두드림 적금' 출시는 기존의 중소기업 대상 상품과 달리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부는 2030년까지 건물 부문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32.8% 줄이기 위해 건축물별 에너지 사용량을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전국 건축물의 전기·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별도 절차 없이 이를 활용한 금융 상품 운영이 가능하다.
홍성준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이번 상품을 통해 국민이 금융 혜택을 받으면서도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건물 에너지 절감 문화가 일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