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2루타 놓친 김혜성…3타수 1안타, 시즌 타율 0.318

6회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까지 달렸다가 비디오 판독을 거쳐 아웃이 선언되자 아쉬워하는 김혜성(오른쪽). AP=연합뉴스

6회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까지 달렸다가 비디오 판독을 거쳐 아웃이 선언되자 아쉬워하는 김혜성(오른쪽).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빅리그 데뷔 이후 첫 장타를 기록할 기회가 있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무산돼 아쉬움을 남겼다.  

김혜성은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안타를 생산하며 시즌 타율을 0.316에서 0.318로 소폭 끌어올렸다.  

2회초 첫 타석을 삼진, 4회초 두 번째 타석을 3루 땅볼로 마무리한 김혜성의 안타는 6회초에 나왔다. 팀이 3-0으로 앞선 6회 초 무사 1루 찬스에서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의 너클 커브를 감각적으로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혜성은 상대 중견수의 볼 처리가 늦어지는 틈을 타 빠른 발을 활용해 2루까지 내달렸고, 슬라이딩을 거쳐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애리조나의 챌린지에 의한 비디오 판독을 거쳐 아웃으로 판정이 뒤바뀌었다. 김혜성이 2루 베이스를 터치하기에 앞서 상대 유격수의 글러브 끈이 김혜성의 스파이크에 먼저 닿았다는 결론이었다. 빅 리그 데뷔 이후 첫 장타가 사라진 순간이기도 했다.    

이후 김혜성은 8회 초에 대타 미겔 로하스와 교체 돼 남은 경기를 더그아웃에서 지켜봤다.  


한편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8-1로 승리해 하루 전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전적을 27승14패로 끌어올렸다. 2위 샌디에이고(25승14패)와 한 게임 차를 유지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