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순차적으로 영업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 스타벅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505/12/18f2d865-634b-4a7e-998c-895a6f60d8ec.jpg)
스타벅스는 순차적으로 영업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11일 “이달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전체 2000여개 매장의 80%가 운영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운영 시간은 원래 오전 7시부터 오후 10~11시경였다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단축 영업이 이뤄졌다. 현재는 매장별 폐점 시간이 오후 7~8시 또는 오후 10시로 제각각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일부 몰 입점 매장 등을 제외한 80%의 운영 시간을 일괄적으로 오후 10시까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이례적인 대규모 할인 행사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같은 날 재구매 시 일부 메뉴를 60%를 할인해주는 ‘원 모어 커피’가 대표적이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4700원)를 한 번 사 먹으면 두 번째 잔은 1880원에 먹을 수 있다. 개인 컵을 이용하면 400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어 저가 브랜드 아메리카노(1500~2500원)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스타벅스가 가격 파괴 행사에 이어 연장 영업에 나서는 건 수익성 강화를 위한 것이란 게 업계 해석이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3조10001억원으로 처음으로 3조원 벽을 넘어섰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스타벅스 영업이익률은 2021년까지 10% 안팎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6.1%로 집계됐다.
반면 메가MGC커피나 컴포즈커피 등 저가 브랜드 실적은 무섭게 신장 중이다. 지난해 메가커피를 운영하는 앤하우스의 매출은 전년보다 26.5% 늘어난 4960억원으로 매출액 기준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21.7%)은 스타벅스를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