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지난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달 19일 고열 증세가 있는 아기를 데리고 인근 의원을 찾아 수액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A씨는 퇴원 후 아기 목에 걸려 있던 1돈짜리 금목걸이가 사라진 사실을 뒤늦게 알아챘다.
이에 A씨는 의원 측에 폐쇄회로(CC)TV 열람을 요청했고, 영상에서 수액을 맞을 당시 간호조무사가 단 10초 만에 아기의 금목걸이를 훔치는 모습을 확인했다. 할머니 등에 업혀 수액실로 가는 사이, 뒤쪽에 있던 간호조무사가 아기의 목에 걸려있던 목걸이를 빼낸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간호조무사는 아기 목에 상처까지 냈다.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간호조무사는 처음엔 혐의를 부인했으나, 이후 범행을 자백하고 목걸이를 돌려줬다고 한다. 합의 시도도 있었으나, A씨 측이 거절해 사건은 검찰로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원 측은 A씨에게 "(간호조무사는) 2년간 같이 일한 직원이었고, 평소 평판이 굉장히 좋았다"며 "현재 퇴사했고, 잘 합의하시라"는 입장만 밝힌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A씨에 따르면, 이번 사건이 처음이 아닐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 맘카페에 해당 의원을 검색한 결과, 자녀 목걸이를 분실한 추가 피해자 3명을 더 찾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JTBC는 "이런 일이 한둘이 아닌 듯한데, 제대로 사과도 하지 않는 간호조무사의 태도가 정말 괘씸하고 또 다른 피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보했다"고 말했다.